Foreign Language

외국어 공부는 이렇게

색다른 하얀이 2023. 4. 3. 11:08

 

 

 

1.외국어 실력은 모국어 실력이 판가름한다

 

책을 많이 읽어서 어휘의 폭을 넓히고 생각을 많이 해서 의식의 세계를 넓혀놓으면 외국어로 된 글을 읽어도 바로바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우리말로 옮길 때에도 더 적확한 말을 찾아낼 수 있다. 그릇이 크면 더 많이 담을 수 있다.

번역은 모국어라는 그릇에 외국어 텍스트를 담아내는 일이다.

2.유형을 파악하면 공부가 쉬워진다

 

우리가 낯선 곳을 찾아갈 때 지도와 나침반을 보고서 위치를 파악하고 방향을 정하듯이 어떤 언어를 공부할 때는 맨 먼저 해당 언어의 유형을 알아야 한다. 우리말과 같은 교착어라면 어순이 우리말과 비슷해서 부담이 덜하겠지만, 굴절어나 고립어에 속하는 언어를 공부할 때 이런 언어적 특성을 이해하고 나면 훨씬 수월하게 언어 세계에 들어갈 수 있다.

 

3.최소 2년, 멈추지 말고 꾸준히 하라

 

새는 나는 법을 배우는 순간부터 일생 날기를 멈추지 않는다. 언어를 배우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언어도 몸에 익히는 것이다. 언어를 배우려면 멈추지 말고 꾸준히 배워야 한다. 자유로이 말을 하고 듣고 읽고 쓸 수 있을 때까지.

적어도 2년 정도 꾸준히 공부하면 그 언어의 특징과 언어의 세계에 대한 윤곽을 그릴 수 있다. 2년 동안 공부를 하다 보면 저절로 해당 언어로 된 문화에 젖어든다. 그리하여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고, 문학작품을 접하고, 그 나라 사람을 만나거나 여행을 할 수도 있다. 이런 문화적 체험과 접촉은 언어 학습에 자연스럽게 따르는 현상이면서 필수 요건이 된다.

 

 

4.기계적 훈련의 힘을 믿으라

 

언어 공부는 콩나물 기르기와 같다. 콩나물을 기를 때 시루에 짚이나 천을 깔고 불린 콩을 넣고 날마다 한두 번 물을 준다. 물은 밑으로 다 빠지지만 콩나물은 쑥쑥 자란다. 외국어 공부를 할 때 우리는 단어를 외는 데 집착한다. 단어를 외지 못하면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단계를 밟아 올라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잊어버리는 것을 절대로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기계적 훈련이 숙련으로 이끈다. 틈만 나면 읽고 쓰고 꾸준히 연습을 하여 차곡차곡 공부가 쌓이면 하루아침에 환하게 통하여 깨치게 된다.

하나하나 외운 단어가 서로 연결이 되지 않고 뜻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던 문장이 어느 순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서로 통하게 된다. 뿌리 깊은 나무는 가지를 많이 뻗는다.

기왕이면 단어를 외우지 말고 문장을 외워라. 우리가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은 외국어 단어 자체를 익히는 일이 아니라 그 단어로 이루어진 말을 배우는 것이다. 외국어 공부를 할 때 외울 건 단어가 아니라 문장이다.

 

5.외국어 학습에도 베껴 쓰기가 통한다

 

좋은 글, 좋은 글씨, 좋은 그림을 부지런히 베끼면 어느 날 자기 글, 자기 글씨, 자기 그림이 나온다. 자꾸만 베끼다 보면 텍스트의 내적 구조, 내용의 배치, 세부 묘사를 차츰 익히게 되고 전체의 얼개를 구성하는 방식을 습득하게 된다. 좋은 글은, 특히 한문은 베껴 쓰는 공부가 아주 유익하다.

몸으로 익히는 것을 체득이라고 한다.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익히더라도 그것을 체득해야 한다.

 

6.교차 학습으로 두 언어를 동시에 잡자

 

우선 먼저 공부하기로 한 외국어를 반년에서 1년 공부를 하여 어느 정도 기초를 다진 다음 다른 외국어를 공부할 때 미리 배운 외국어를 응용하는 방식이다.

 

7.끝나기 5분 전이라도 출석을 하라

 

한 번이라도 결석을 하면 금방 타성에 젖고 쉽게 자기를 용서하게 된다.

 

8.낙제만 아니면 다음 단계로 올라가라

 

단계를 마치면 과정을 다 익히지 못했어도 위 단계로 올라가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쉽게 낙심하고 맥이 빠진다. 외국어 학습도 성취한 만큼 계속 동기부여를 해야만 지속할 수 있다.

 

9.사전을 내 몸같이 여기라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사전을 찾아서 확인하는 데 걸린 물리적인 시간과 일일이 사전을 찾는 행위는 나의 무의식에 그 언어를 각인시킨다. 내가 쏟은 정력과 시간의 양만큼 언어는 내 몸에 새겨지는 것이다. 내 삶의 시간을 수놓는 것이다.

 

 

10.직접 번역하는 습관 들이기

공부를 할 때 특히 중요한 사항은 머리로 이해하고만 넘어가서는 절대 안 된다는 점이다. 배운 내용을 한 번이라도 내 입으로 소리내 읽어보고 내 귀로 들어보고 내 손으로 직접 써보아야 한다. 우리는 배운 것을 내 몸으로 익혀서 내 것으로 만들고 필요할 때 써먹으려고 공부를 한다. 그러므로 반드시 내 몸으로 재현해보아야 한다.

 

나의 외국어 학습기 중.

읽기와 번역을 위한 한문, 중국어, 일본어 공부.

 

대부분 외국어 공부를 포기하는 이유는 단기간에 효과를 보려고 하기 때문이다. 외국어 안에 다양한 맛을 느끼려면 문법체계를 이해하고 반복학습으로 몸에 익히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리고 시간을 길게 잡고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한데 저자는 2년이라는 시간을 두고 공부하기를 권하였다. 바로 늘지 않는 외국어 실력에 낙심하지 말고 계속해서 전진해 나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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